1. 프로젝트 개요 : 프로젝트 공식명칭, 목적, 목표, 수행내용(brief), 수행기간

2. 수행내역 : 내역별 작업설명(작업범위를 쓰면된다...작업범위에 대한 논란이 많으므로 단어 선택에 유의해야한다.), 개발항목 및 설명(가능하면 자세히 쓰야한다. 메인메뉴가 몇개이고 서브메뉴가 몇개인데..메인메뉴에는 가칭 이런이런 조런조런 것들이 있다...솔루션 패키지는 이런 이런것이 들어가고 대강의 메인펑션은 이런이런 것들이 있다...), 단계별 산출물

3. 수행조직 및 업무분장 : 수행조직도(가능하면 갑과을과병의 모든 관련 담당자를 집어넣도록 하자...가장 중요한것은 메인-커뮤니케이션 주체를 명확히 표시해 주는 것이다.), 직책별 업무정의(PM,PL,PA가 해야할일...그 범위와 권한,책임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해준다.), 업무분장내역(공정-activity에 따라 갑과을과병의 주요 실무자를 리스트하고 공정별 그들의 참여도를 수치로 보여준다.)

4. 프로젝트 일정 계획 : 전체 일정표(공정별 예상 소모 시간을 주단위로 계획한다.), 인력 투입 계획(공정별 투입 예상 인력을 업무분야별로 참여도와 날짜...결국 M/M을 수치로 나타내준다...훨씬전에 합의된 견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PM 머리가 좀 아플 것이다...)

5. 품질 보증 및 관리 계획 : 제안서에 있거나 늘 써먹는 컨텐츠 갖다 붙여라...별로 의미가 없다...가능하면 화려하면서도 철학적이고 학술적이면 유용하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프로젝트 표준 정의서'를 통해 고객에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도록 하자...계획서에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면...백발백중 설전으로 아까운 시간 낭비를 하게 된다...이 부분에 잔뜩 신경써는 고객이 있다면 수행하면서 맘대로 가지고 놀아도 되는 고객이 분명하므로 잘된것이다.

6. 보고 및 검토계획 : 보고종류에 따른 보고 내용과 일정에 대해 써준다.

7. 프로젝트 슬로건 : 알아서 적어라...

Posted by 구라다



Posted by 구라다
[착한 부동산] 아이디어를 서울시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대회에 내고,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맨처음은 용산생협 조합원들이 이사를 가면서 탈토를 하는 것을 보면서 고민이 되었고
조합원 집에 배달을 하면서 활동이 활발한 조합원들이의 특성이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 말고는 
오래살고 있으면서 손때묻는 가구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시면서
마을살이를 하고 있는 분들이라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찾았다.

'주거안정' 이것이 필요하구나.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되려면 정주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세입자를 많이 만나자 

아무것도 모르면서 일단 생협 사무국장직을  비상근으로 하겠다고 하고, 부동산을 하시는 조합원에게 부탁을 하여 부동산일을 도우는 것을 시작했다. 이사장님과 상무이사님에게 1년은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암담했다.

하지만 세입자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하면서 조금씩 희망이 보였다. 아마도 '이 마을에는 이런 사람들이 이런 좋은 일을 하고 있어요.' '용산생협조합원중에는 20년동안 세를 한번도 올리지 않은 분들이 많아요.' 이 두마디가 많은 세입자들에게는 믿지 못하겠다고 하며서도 믿고싶은 이야기 였을 것 같다.

그러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소행주를 알게되고
우주프로젝트를 알게 되고
골목바람을 알게되고
손낙구님을 알게되고
기노채님을 알게되었다. 

사실 행방촌 빈집을 3년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안을 꿈꾸는 일부청년들의 호기라고 생각했었다.
점점 많은 분들을 앞으로도 알아 가겠지요. 행복하다.

1인가구를 위한 세어하우스    
 
아직은 잘모르지만 공부를 하면서 재미있는 것이 세어하우스였습니다.
베이비부머는 자녀들의 출가로 다시 작은 평수의 집을 얻거나 귀농귀촌을 하려고 하는데
30~40대는 적은 평수를 선호하니 상대적으로 큰평수 아파트들이 골치아프거든요.
그 큰평수 아파트와 집들을 리모델링해서 세어하우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남영역 근처에 있는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분들이 찾아와 하소연을 할 때는
몰랐는데...

아래의 링크 클릭  


일본서 뜨는 新 주거형태, 쉐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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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이 부러진 날  (0) 2017.10.18
Posted by 구라다

서울시에서 2012년 진행한 마을공동체평가에서 우수사례로 뽑힌 용산생협 소개자료입니다.

발표용이라 자세하지는 않지만 용산생협에 대하여 궁금한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서 게재합니다. 


용산생협카페 바로가기 



Posted by 구라다

서울시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대회에 선정된 [착한부동산] 사업에 대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1월28일부터 3월8일까지 진행합니다. 크라우드펀딩을 준비하기위해 '집이 착하게 보여졌던 사례나 집이 미워보일때의 사례'를 듣고 싶습니다. 아이디어도 좋고, 의견도 좋습니다. 이미지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도와주세요.

질문1> 집을 고치고 싶었는데 어렸웠던 적이 있나요?
질문2> 집을 고르거나 살면서 난처했던 적이 있나요?

-----------------------------------------------------------------------------------------


<크라우드펀딩 기본안>
마을로 들어가는 문 [착한부동산]

‘집이 착하다고 느껴지면 새로운 마을이 보인다’

1. 집을 착하게 고치기 : 세입자 심부름센터, 집수리 공구대여 
그림을 하나 걸려고 하는데 못을 어떻게 박지? 수도꼭지가 망가져서 교체하고 싶은데 비용이 비싸다. 문에서 소리가 나는데 어떻게 해결하지? 모기가 많아서 방충망을 설치하고 싶어. 추워서 문풍지와 창문에 비닐로 보온을 하고 싶어. 

2. 착한 집 고르기 : 착한 집주인 찾기, 착한 집(에너지 소비가 적은 집) 찾기 
아이가 커서 이사를 가야해.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해서 방을 구해야 해. 에너지 비용이 높아 절약하는 집을 찾으려고 해.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집을 찾고 싶어.

<아이디어 제안자의 생각>
이사를 열 번하면서 느낀 서울은 버스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용산이라는 마을이 보였고 이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웃은 학부모, 특히 어머니들이 많았습니다. 
마을에서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청년들과 아버지들은 
마을에서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주거공간의 불안해소와 마을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사는 집이 좋으면 이사를 가기 싫고, 
이사를 가지 않고 살면 마을이 보이고, 
마을이 보이면 함께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그래야 청년들과 아버지들이 마을에 보이고, 
그렇게 마을이 희망이 되면 
아이, 어머니, 노인이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대회 보기

  착한 부동산

Posted by 구라다

안철수의 진심 대 민주당조직의 혁신?

단일화를 하는 과정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을 해봤다.


1. 나는 왜 단일화를 희망하고 있을까?


하나는 현정권에 대한 실망

두번째는 민주당도 희망이 없다는 생각


작년부터 박원순과 안철수에 대한 희망의 불씨는

위의 두가지가 결합하면서 시작되었다.


2. 현재 단일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가?


문재인과 안철수라는 개인 인물로 비교하면

둘다 좋다. 하지만 권력의지가 없는 둘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결국 민심(안철수의 진심)과 민주당조직의 대결이다.

둘은 그 둘을 대변하는 것이다.

현재 민심은 조직화 되어 있지 않다. 

캠프는 현재 임시조직일 수 밖에 없다.

반면 민주당은 전문조직으로 짜임새가 있다.

민심과 민주당조직의 대결은 애초 비교 불가다.

그래서 단일화 룰은 딱 한가지가 합의되어 있어야 한다.

"민심을 왜곡하면 안되고 민주당은 어떻게 바꿀지 명확한 상이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철수현상은 무의미하게 된다. 누가 후보가 되는가 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민심은 혼란스런 파도같아서

겉으로는 후보 개인의 평가가 쉬우니까 거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왜곡될 수 있다.

그리고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혁신하는 힘이 민주당 스스로외에는 

어디에도 없다. 문재인도 안철수도 민심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당사자가 아니다.


3. 그러면 핵심은 무엇인가? 


민주당스스로의 혁신의 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단일화를 미룬 것이 안철수나 문재인도 아닌 민주당인 것이다.

오늘중으로 민주당국회의원들이 모여 단일화에 대한 

화답을 준비하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단일화는 어처구니없는 멧돌에 지난지 않는다.

Posted by 구라다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에 대한 단상

먹을거리, 도시농업, 주거, 교육, 돌봄, 일자리...
마을에서 해야 할일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그 일을 내가 다할 수 없다.
당연히 국가에서 다해줄 수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협동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꼭 해결해야할 일을 
내가 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부터 
고민하면서 출발한다. 

사회적 경제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보면
아이디어에 집착하는 분들이 많다. 
사회적 기업이란 제도가 우리사회에 
혼란을 준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적기업은 돈 안 되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는 곳쯤으로
여긴다. 그래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에
골몰하는 것 같다.

짧은 생각이지만
사회적경제에서 빠지면 안되는 중요한 질문이
몇가지 있다고 생각 된다.

첫 번째는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문제(당사자입장)인가?
이일이 꼭 해결되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답이 있어야 한다.
당사자가 아닌 경우라면 반드시 당사자가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가능하다.

두 번째는 
이 문제를 함께하려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당사자의 확대와 참여의 개방이 중요하다.
요 부분이 협동조합이라는 협태의 시스템일 것이다.
아직은 보편적인 형태가 아니다보니
오해의 소지도 이 부분에서 많이 발생한다.
"여럿이 경영하면 더디고 귀찮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아이디어이고 내 능력을 평균적으로 나누는 것은 억울하다"
라고 생각하시면서 협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사고를 미리 이야기하면서
'사회적기업'이라는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개인기업으로 
사회적비즈니스를 하는 곳으로 고민을 이야기 한다.
함께 하지 않는 좋은 일을 기업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이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지원의 문제로만 본다.
그러면 사회적기업이 아니라고 본다. 
심하게 이야기 하면 사회적 경제도 아니다.
꼭 이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특히 수혜의 측면이 아니라
참여의 측면으로 말이다.

세 번째 질문은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떻게 자립할 것인가?
비시장적 경제라고 해도 
자립을 하려는 방안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 것이 후원일지라도...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시작을 하면 방향이 없어진다.
실행의 방향을 목표를 주고
평가를 하게한다.
‘두려우면 갇힌다’는 말이 있다. 적자에 대한 회의를
하면서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면
모두가 회피하기 쉽거나
중구난방의 방향으로 서로 합의하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실행계획이 없고
실행을 평가하지 못하고
또다시 적자에 대한 논의를 하면 더 이상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책임져야 하니까...
그래서 결국 어떤 문제를 풀려고 모인사람들이
합의를 하지 못하고 다른 문제로 의견대립을 하면서
결국 하나둘 떠나게 된다.

이렇게 세가지 질문 외에도 많을 것이다.
하나만 더 정리해 보면 이 질문도 꼭 필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다른 사람들이나 조직에게 
어떻게 배울 것인가?
공부를 하는 것은 필수다. 꼭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찾아가서 배우고 교류하는 것은 필수다.
그리고 연대를 통해서 해결되는 문제들도 많다.

두서 없이 정리를 하는데도
개인적으로 다양한 생각들이 정리가 된다.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다른 이들의 아이디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전지적 평론가로서 아이디어를
접하는 분들에게는 되도록 당사자가 아니면 응원해주는
마음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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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감기약



꾸러미 배달하고 공덕시장근처 식당에 들렸다. 감기걸렸다며 들어온 아저씨왈 " 요놈이 달아나지 않네. 언론들도 박근혜한테 문재인이 유리하니 안철수 깍아내리기를 하고있어. 고놈들도 요놈의 감기처럼 몹쓸것이 떨어지지 않네. 대선에는 감기약이 없나?"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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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의 토대는 무엇일까?

1. 개인의 솜씨, 또는 장점의 개발
스팩이나 타이틀이 아닌 즐거워하는 일을 찾는 것
그리고 즐거우려고 지출하는 여가 비용을 줄이는 지혜
더불어 행복을 느끼는 감수성을 바탕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기술
(질적 만족도는 결국 스스로의 선택)
2. 함께 그 일을 할 공간과 사람
꾸밈없이 저비용으로 서로를 배려한 공간
최소한 공간을 유지하는 비용을 해결하는 아이디어
공동의 목적을 합의하고 함께 할 신뢰
(다리역할을 하는 소통의 주체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
3.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개인의 열정이 공존하는 함께 합의한 사업모델
기존의 방식이 아닌새로운 방법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 필요
아이디어를 지역의 필요로 만들어 내는 과정 필요
(공공성 또는 사회적이라는 의미는 결국 외부에서 판단한다)

순서와는 상관없이 위의 세가지가 사회적 경제의 토대라고 생각된다.
지금 저는 세번째의 아이디어만 있었고
첫번째의 장점 개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부동산을 해오신 사장님 두분과 저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안하고
함께 부동산 업무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 특히 세입자분들과 친해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을 새로운 둥지라 생각하고 이사오시는 분들과 친해지고 있다.
벽화를 그리는 친구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첫 직장을 취직한 지방대생
다른 곳에서 목수를 하는데 효창동으로 이사오려는 친구
청년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카페를 준비하는 친구
싸이클가게를 차리고 이곳에서 결혼도 하려는 친구
이런 청년세입자들을 만나고 신뢰를 만들고 이웃이 되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간의 다리가 되어주는 일도 당연히 하고 있어요.

마을을 찾아오는 이런 청년들과 느슷한 관계의 합의점을 찾는 일
신뢰를 만들어서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이웃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것이 착한 부동산이예요. 
아무 준비도 없이 떠난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 여행에서 굉장히 우연하게 만나는 그들
떠나기 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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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있는 것에는 방향이 있다


삶에도 방향이 생기나 보다... 

한번도 삶의 방향을 생각하고 산적이 없다. 

그저 쓸모있는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 

특히 아내와 아이들에게. 


하지만 깨진 꽃병이 쓸모있어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꽃을 담아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다.

그 파편들을 나름대로 쓸모있는 것으로 갈고 닦는 일을 해온 것 같다.

무엇이 될지는 모르지만


억울함에 화내면서

깬놈을 잡아서 원인을 밝히겠다고

쓸모없는 자신을 자학하면서

한편에서는 쓸모를 연구하고 있었다 


화단의 경계석으로 쓰이기도 하고

밑둥은 갈아서 컵으로 쓰이고

날카롭게 간 부분은 과일을 깍는데 쓰이고 있다


가만히 보니

그것이 방향이 생기는 것이다  

나의 쓸모는 사용하려는 사람이 결정한다는것이다

출생이 꽃병이었어도

깨지지 않았어도

깨진 가루조차 쓸려는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이 방향이 되니

나를 깬놈에 대한 원망도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도 필요없고

그저 있는 그대로 사는 것이다

그것이 행복하다

아니 그런 내모습이 아름다워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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