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나오듯이 우리는 광장에 나왔다. 조금 많은 이들이 모인것은 2002월드컵, 광우병 촛불집회, 노대통령 노제였다. 하지만 눈물을 쏟아내는 통곡의 광장이었다. 기쁨에 눈물이 나오고, 분노에 울고, 슬픔에 울었던 차이만 있다. 모바일이 가져다 주는 광장은 기쁨의 눈물이기를 기대한다. 열린 우리들은 만남이 즐거워서 울고 싶다...  



  누구보다 광장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오늘은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라는 책을 읽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읽은 지가 벌써 오래 되어 가물 가물합니다. 계속 바빠서 미루다 이제야 이야기 몇자 적어봅니다. 오늘은 우박같은 눈도오고 이상스레 을씬년스러운 날입니다. 울다지쳐 소금기가 눈가에 자욱을 남기듯 하네요. 

문득 "광장"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세번 다 제가 눈물을 흘렸던 광장, 그 서울광장이 생각납니다. 출근을 해야하는데도 밤새 소리쳤던 그 광장에는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만약에 즐거운 광장이라면이야 언제든 좋지요. 올해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선전을 해서 모여드는 광장을 상상해 봅니다.    

2010년 3월 10일
 
Posted by 구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