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생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1.18 나에게 용산생협은 000이다
  2. 2012.04.01 용산생협 창립총회를 마치며 1

서울시에서 2012년 진행한 마을공동체평가에서 우수사례로 뽑힌 용산생협 소개자료입니다.

발표용이라 자세하지는 않지만 용산생협에 대하여 궁금한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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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라다

용산생협 창립총회를 마치며

 

12월 7일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2월11일 창립총회까지 66일동안을 회고하며 이 글을 작성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창립총회 의사록 공증을 끝내고 서울시에 인가 서류를 제출한 날 2월27일까지 82일간의 기록을 적어봅니다.

 

1. 발기인 40명중 30명이 참석한 1차 발기인 대회

 



과연 매장은 오픈을 할 수 있을까?

2월11일 창립총회까지 3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을까?

 

위의 두가지 질문을 가지고 시작한 발기인대회였습니다. 300명조합원을 모집하고 임원을 구성의 역할을 하는 조직소위, 사업과 예산안을 만들 사업계획소위, 정관과 규약 그리고 창립선언문을 만드는 역할을 맞은 정관소위, 그리고 모든 실무적 집행을 책임질 집행위를 만들고 역할을 나누고 활동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소위 위원장들이 12월31일까지도 완벽하게 꾸리지 못했습니다.

2. 12월 24일 드디어 매장 임시 오픈

 

 

 

크리스마스 이브에 드디어 발기인 분들과 여성민우회 연합회분들과 횡성오산리여성 농민들과 같이 생활재 공부도 하고 180만원이용고도 올렸습니다. 기다리던 매장오픈행사를 하니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김연순회장님의 분위기조장에 발기인분들의 주머니가 열렸습니다.

<참고 카페글>

매장임시 오픈 180만원매출하다. 

매장 내외부 사진

 

내장고가 들어오던 감동적인 날 12월 20일

 

 

 

 

3. 1월4일 정식오픈을 했습니다.

 

 

 

 

 

 

정식개장식에는 커팅식도 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조합원들이 이곳을 드나들고 용산에서 꼭 필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보았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임시오픈을 하면서 정식오픈까지 자발적 조합원 가입이 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관소위, 사업계획소위, 조직소위위원장들이 다꾸려져 준비팀이 제대로 꾸려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4. 생협은 공부부터

 

 

1월3일은 김연순회장님으로부터 생협운영에 대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박임성아 선생님으로부터 생활재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5. 즐거운 횡성나들이

 

1월9일 회의에서 1월14일~15일 양일간 횡성을 간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2월창립총회를 끝내고 가겠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조합원이 100명이 조금넘는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하고 횡성분들과의 약속이니 어떻게든 일정을 소화해 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1월15일 하루로 결정하고 40여명이 함께 전국여성농민회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횡성으로 항했습니다.

 

                          <도착하여 횡성꾸러미 작업을 하는 곳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한해 용산생협을 위한 먹거리를 생산할 횡성여성농민들의 공동텃밭장소 방문>

<수수부꾸미, 막걸리, 닭도리탕, 메밀전등... 맛있는 점심시간입니다. 예날 부뚜막에서...> 

<아이들이 짚풀공예를 하고있습니다>

 

 

<횡성여성농민들과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우쿨렐레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횡성한우를 한마리 잡기를 해보자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신나는 얼음썰매를 타다가 어른들의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천연염색을 배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신나는 얼음썰매 대결..>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었어요> 


가기전의 부담감은 사라지고 오지못했으면 후회했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생협을 준비하는 발기인들에게는 오히려 활력을 찾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6. 조합원 300명돌파와 공지와 통지의 의무

 

2월11일에 창립총회를 하려면 공지(신문등)는 14일이전, 통지(조합원에게 우편발송)는 7일전에 끝내야 한다고 합니다. 역산해서 2월3일까지는 우편발송을 하려면 1월30일까지 설립동의자명단이 확정되어야 합니다. (처음은 14일이전에 통지를 해야한다고 잘못알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런데 1월30일까지 280명이 조금 넘는 상황이었습니다. 설립동의자(조합원 신청한 분 및 발기인들)분들이 주변 분들에게 권유와 협박(?)으로 집계는 300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1월31일까지는  명단을 확정해서 우체국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31일 오후 2시에 목표 310명 신청을 마무리하고 명단을 작성(일부 출자금 납입이 안된 분들은 빼고)하여 눈이 내리는 거리를 걸어서 우편발송할 봉투 꾸러미를 들고 우체국으로 향했습니다. 엄청난 돈뭉치를 들고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우편발송을 마치고 매장으로 돌아왔는데 그때도 매장으로 달려오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고마운분들... 하지만 설립동의자 명단이 확정되고 2/3가 참석해야 총회가 성사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분들의 정성을 창립총회에는 담을 수 없었습니다. (눈길을 달려오신 4분은 창립총회에 오셨는데 설립동의자에 포함이 되어있지 않아서 아쉽게도 참관만 하셨습니다.)     

 

7. 드디어 창립총회

 

드디어 창립총회를 하는 날입니다.

 

 

 

 

 

 <창립총회 참석자 확인하는 모습>

 

 

 

<횡성에서 오신 여성농민분들의 장터.

시골의 맛을 그대로 살린 고추부각 및 깻잎이 인기였습니다>

 

 <아이들의 우쿨렐레 공연, 박웅성악가님의 공연도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발기인회 손종필 대표님의 인사말>

 <고양파주여성민우회생협 안인숙이사장님의 축사> 

 <김연순 여성민우회 연합회 회장님의 결려사>

 <자매 결연지 횡성여성농민회 언니들>

 <총회 성원을 선포하고 발기인대표님이 의장으로 창립총회 시작>

 

 <정관소위 이원영부위원장님의 정관안설명>

<창립인원 소개. 전광철이사장님, 정봉희부이사장님, 박경희이사님, 이봉용이사님,

양일식이사님, 오은희이사님, 김대규감사님(왼쪽부터)

참고: 이우경이사님은 사진을 찍으시고, 김학진 감사님은 일찍가시고,

문정주이사님은 일정있으셔서 참석을 못했습니다.>

 

<새로 선출된 전광철초대이사장님이 의장으로 이후 진행을 시작> 

 

 

<뽑기를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

<기념촬영>

 

310명중에 2/3인 159명이 참석하셨습니다. 처음에 두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300명 모집이 가능한가와 또하나는 2/3가 참석하는 창립총회를 과연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두가지를 마치고 나니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8. 끝난 것이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허탈하기도 하고 가장어려운 숙제가 바로 코앞에 떨어졌습니다.

창립총회 의사록공증(창립총회를 법적으로 확인시켜줄 수 있는 장치)참석자159명중 2/3의 인감증명서와 의사록공증 위임장에 인감도장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3참석에 2/3동의에 의한 결정이 의미를 갖기 때문에 106명이상의 인감이 필요한 상황인 것입니다.

물건하나 사려고 인감까지 가져다 줘야하냐고 화내시는 분들을 만나면서 힘이빠졌다가도 인감이 없던 분들이 인감까지 만들어 가져다 주시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협동조합의 힘이구나라는 희망을 보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결국 2월 27일에서야 서울시에 인가서류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창립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 글이 부족한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부족한 부분을 글로 표현해 주세요. 우리의 시행착오를 통해 다른 분들이 생협을 창립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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