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을 줄이고 집요하게 매달려라

(1)오컴의 면도날 원칙
-
활동을 최대한 줄이되 맡은 일을 빠짐 없이 하라.
-완벽함이란  이상   없을  얻어진다.
(2)돛대에 몸을 묶어라
-미리 분명한 원칙을 세워라
-사소한 규칙을 만들라
(3)상사에게 ' 된다' 말하라
-하면 다른 일에 영향을 받는 것을 설명해라.
-선택한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안된다고 말하라.

2. 업무를 재설계하라

-업무의 가치(3요소)=남들에게 주는 효용×효율×완성도
-재설계를 시도할때 핵심은 변화의 정도가 아니라 가치의 크기다.
-작지만 강력한 효과 아르키메데스의 지렛대
-누구나 재설계가 가능하다
  • 업무를 재설계 하는 5가지 방법 
(1)쓸모없는 축소
   기존 활동 가운데 부가가치가 낮은 일을 제거하라.
(2)옳은  확대
  기존 활동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늘려라
(3)''소리가 나는  확대
  새로운 고부가가치 활동을 개발하라
(4)별점 다섯 
  기존 일의 완성도를 높여라
(5) 싸고 빠르게
  기존 활동을  효율적으로 하라.
  • 재설계를 시작하는 실용적인
(1)가려운 곳을 찾아라
  -실리콘밸리의 격언: "비타민보다는 아스피린이 팔기 쉽다."
  -동료나 고객공급자가 가장 불만스러워하는 문제를 찾아 해결
(2)바보같은 질문을 하라.

 3. 순환학습을 실천하라

- 주기를  때마다 '' 아니라 '' 집중하자.
-순환학습은 일상업무를 수행하면서 학습하기 위한 방법이다.
-스포츠, 음악, 체스, 기억력테스트 등과 관련한 의도적 학습은 통달할  여러 장애물극복이 없다.
-하지만 업무능력은 연습에 장애물이 많다. 그래서 다른 개념의 의식적 연습인 순환학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업무는 측정이 어렵다. 의도적 학습의 효과는 측정이 가능해야 효과가 높다.
-순환학습의 기본 단계: 실행->측정->피드백->재실행
-순환학습과 재설계를 결합하라.
  • 직무에서 순환학습을 실천하는 6가지 요령
(1)15분만 할애하라
(2)작게 잘라서 공략하라
(3)소프트 스킬을 측정하라
(4)빠른 피드백을 받아라
(5)초기 어려움을 견뎌라
(6)정체기에 맞서라

4. 열정×목적의식(열정을 강한 목적의식과 일치시켜라)

-업무 시간당 에너지가 늘어난다.
-누구나 일치 시킬  있다.
-열정의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목적의식은 기여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열정과 목적의식을 확장하는 3가지 방법
(1)새로운 역할을 발견하라.
-기존 조직내에서 열정을   활용하여  강한 목적의식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아라.
(2)열정의 범위를 확장하라.
-열정은 일이 즐겁다는 것과 더불어 성공창의성사회적 교류학습능력에서도   있다.
(3)목적의 피라미드를 올라가라.
- 많은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찾아라누군가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라.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을 추구하라나만이 느낄  있는 의미 경험.
-분명한 사회적 미션이 있는 활동을 추구하라.  

5. 강력한 대변자(남들을 설득하라)

-감성을 자극해 남들을 감화하고, 똑똑한 투지를 전개해 저항 회피

  • 감화 방법
(1)화낸 다음 열광하게 하라
-부정적 감정(공포>분노>좌절>원망>혐오>불안)
-긍적적 감정(열광>기쁨>열정>스릴>황홀>즐거움)
(2)말하지 말고 보여줘라
(3)목적을 '느낄  있게하라
  • 똑똑한 투지 방법
(1)반대의견에 공감하라
(2)맞서가나 공감하거나
(3)반대자를 나의 텐트로 초대하라
(4)사람들을 동원하라(혼자하지 말라)

6. 팀워크(싸우고 결속하라)

-팀워크란 업무를 분담하고, 업무를 조율하고, 회의에서 토론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고, 정된 사항을 시행하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1)치열하게 싸워라(좋은 싸움이 일어날 있는 무언의 규칙)
-회의 참석전 100% 준비 상태만들기(회의자료 사전배포)
- 의견이 아니어도 최선의 의견이 이기도록
-고함을 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절대로 개인적 감정은 싣지 않음)
-소수의 의견에  기울이기
-합의를 위한 합의는 절대로 추구하지 않음
(2)결속하라 
-
일단결정이 되면 전적으로 받아 들여라
-뒤늦게 비판하거나 결정된 사안을 위협하는 행위는 독약 
  • 생산적인 싸움 전략
(1)재능보다 다양성을 극대화하라
(2)편안하게 발언할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토론의 질이 높아수록 결과의 질도 높아진다.
(3)조용한 사람이 입을 열게 하라
-"각자의 의견을 알고 싶어요."라고 분위기 만들기
(4)정확한 목소리를 낸다.(세일즈맨이 아니라 대변자가 되어라)
-나는  의견을 대변 하겠어
-불편부당한 학자같은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자기 의견을 설득하러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다.
-팀이 최고의 해결책을 내는 것이 목표
(5)유도신문은 하지 말라.
-대답이 열려 있는 질문을 한다.
  • 토론을 잘하기 위한
-새로운 데이터를 제시하라
-질문 세가지를 미리 적어두라
-기꺼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라
-다른 사람의 관점에 살을 덧붙여라
-가끔 마음을 바꿔라
  • 의견을 듣기위한
-끼어들지 말라
-답을 정해놓고 듣지 말라
-다른 사람이  말을 다른 식으로 표현함으로써 내가 이해한  맞는지 확인하라
-발언자와 눈을 맞추라
-졸지 말라딴짓하지 말라팔짱 끼지 말라
-유도신문 하지 말라
-스마트폰을 치워두라
  • 결속하는 방법
(1)모든 구성원이 목소리를 내게 하라.
-자기의견을 충분히 이야기하지  했을때 "불공정"하다고 생각함.
-그러면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생산적인 행동을 .
(2)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최종결정을 적극 받아들여라.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라.
(3)슈퍼스타와 맞서라
(4) 목표를 명확히 해라
(5)사내 정치놀음은 그만두고 결정된 사항을 지지하라

7. 협업(콜라보는 좋은가?)
-과다 협업은 과소 협업만큼이나 나쁘다.

  • 원칙이 있는 협업을 구성하는 5가지 규칙
(1)이유가 의심스럽다면 거절하라.
   -프리미엄을 계산하라(협업의 프리미엄=추진 시 이점-기회비용-협업비용)
(2)협업자들이 열광하고 단결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라.
   -단결을 부르는 목표의 4가지 특징    (공통적이고, 구체적이며, 측정 가능하고, 한계가 분명한 목표)
(3)협업 활동이 아닌 협업 결과에 대해 보상하라.
(4)협업에 자원(시간, 기술, 돈)을 충분히 할당하라.
(5)파트너십와 신뢰를 높일 방안을 빠르게 찾아라.

8. 행복(일도 잘하고 삶도 잘살자)

  • 행복을 늘려줄 3가지 작전
-시간관리법을 다시 생각하라
-열정을  간수하라
-개인적 감정을 섞지 말라
Posted by 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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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젝트 개요 : 프로젝트 공식명칭, 목적, 목표, 수행내용(brief), 수행기간

2. 수행내역 : 내역별 작업설명(작업범위를 쓰면된다...작업범위에 대한 논란이 많으므로 단어 선택에 유의해야한다.), 개발항목 및 설명(가능하면 자세히 쓰야한다. 메인메뉴가 몇개이고 서브메뉴가 몇개인데..메인메뉴에는 가칭 이런이런 조런조런 것들이 있다...솔루션 패키지는 이런 이런것이 들어가고 대강의 메인펑션은 이런이런 것들이 있다...), 단계별 산출물

3. 수행조직 및 업무분장 : 수행조직도(가능하면 갑과을과병의 모든 관련 담당자를 집어넣도록 하자...가장 중요한것은 메인-커뮤니케이션 주체를 명확히 표시해 주는 것이다.), 직책별 업무정의(PM,PL,PA가 해야할일...그 범위와 권한,책임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해준다.), 업무분장내역(공정-activity에 따라 갑과을과병의 주요 실무자를 리스트하고 공정별 그들의 참여도를 수치로 보여준다.)

4. 프로젝트 일정 계획 : 전체 일정표(공정별 예상 소모 시간을 주단위로 계획한다.), 인력 투입 계획(공정별 투입 예상 인력을 업무분야별로 참여도와 날짜...결국 M/M을 수치로 나타내준다...훨씬전에 합의된 견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PM 머리가 좀 아플 것이다...)

5. 품질 보증 및 관리 계획 : 제안서에 있거나 늘 써먹는 컨텐츠 갖다 붙여라...별로 의미가 없다...가능하면 화려하면서도 철학적이고 학술적이면 유용하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프로젝트 표준 정의서'를 통해 고객에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도록 하자...계획서에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면...백발백중 설전으로 아까운 시간 낭비를 하게 된다...이 부분에 잔뜩 신경써는 고객이 있다면 수행하면서 맘대로 가지고 놀아도 되는 고객이 분명하므로 잘된것이다.

6. 보고 및 검토계획 : 보고종류에 따른 보고 내용과 일정에 대해 써준다.

7. 프로젝트 슬로건 : 알아서 적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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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사랑하자>


아름답다의 사전적 의미

1.보이는 대상이나 음향, 목소리 따위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눈과 귀에 즐거움과 만족...

2.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한 데가 있다.


<요약>감각, 특히 시청(視聽)을 매개로 얻어지는 기쁨 ·쾌락의 근원적 체험을 주는 아름다움.

[출처] 두산백과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1위가 지구 


  뜸금없지만 아름다움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추함이다. 추함을 생각해 보자. 그래야 더 아름다움의 의미가 드러날 듯 하다. 추함과 비슷한 느낌의 말은 불쾌함, 끔찍함, 소름끼치는, 역겨움, 비위에 거슬리는, 혐오스러움, 더러움, 무시무시한등이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추함은 미개함 또는 정리되지 않은, 더러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판자집을 부수고 아파트를 짓고, 노숙자와 노점상을 밀어내고 단속을 하고, 뱃속의 비갯덩어리를 기계로 뽑아내고, 얼굴을 칼로 고치면서 우리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고,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고, 미인을 만드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로 인해 인위적 아름다움이 아닌 것을 보면 인상을 찌푸리고 도망치듯 외면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산업화, 도시화과정에 매스미디어로 소통을 하면서 화면뒤의 모습을 가리고, 쪽방촌을 가림막으로 가리는 형태의 미학을 쫒는 사회에서 '아름다움'의 진정한 의미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보자. 그 현상으로 먼지알레르기(더러움에 대한 증오)라는 병에 걸린 사회를 살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와 자연과의 관계도 그 병으로 인해 먼지없고 숨막히는 방안에서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TV를 통해서 소통한다고 느끼는 비정상적인 사회인 것이다. 심지어 정돈되지 않은 사고를 하는 사람에 대한 시선도 결벽증에 가깝다. 

  과연 우리는 아름다움에 대한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더럽고 추함에 대한 조작된 정보를 통해 아름다움을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우리는 돈들이지 않고 길바닥에 않아서 놀던 자연스럼움도 쇼윈도우안으로 집어넣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누군가의 의도에 맞추어 진정한 아름다움을 잊고 산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자. 돈버는 마케팅을 할때 이 추함에 대한 경멸의 조장은 마법과 같이 돈다발을 안겨준다. 예를들면 건물주는 노점상을 밀어내고 임대료를 올리면 되고, 건설회사는 판자집을 밀어내고 아파트를 올리면 사회적 지위도 올려주는 서비스를 포함해서 비싼 가격에 아파트를 판매한다. 그리고 성형외과는 어떤가? TV에 성형미인을 주인공으로하고 뚱뚱한 사람을 놀리면 성형고객이 줄을 선다. 생가해 보면 아주 많은 곳에서 우리는 추함에 대해 경멸하라는 명령에 충실한 돈내는 소비자가 된다. 

  특히 매스미디어는 이쁘게 포장한 가짜 아름다움을 꾸준히 조장하여 광고비를 받고 유지된다. 그리고 누군가가 사회전체가 미쳐있다고 이야기하면 무겁고 지루한 이야기라고 먼지보듯 경멸을 한다. 그들(?)이 정한 길을 벗어난 모든 것은 추함으로 인식되고 누구도 합의하지않은 미학의 상품들을 쏟아내고 소비하면서 행복하다고 위로하고 산다. 교육도 종교도 먹거리도 에너지도...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인가? 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보는 사회는 산업화사회부터 일 것이다. 우리는 기회주의적인 비정상 권력이 정보를 차단하고 수출을 외치던 때부터인 것 같다. 그 때부터 공동체는 오래된 액자속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교육받고, 누구나 공장에 취직하여 보이지 않는 소비자가 먹을 초코파이에 침을 뱉으며 동조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특히 1980년 전후로 해서 더욱 가속화 되어갔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1997년 IMF시대부터 느끼는 사람들은 일부있었다)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그 비정상이 비정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부자가 되어 비정상의 대장이 되자는 거품이 꺼지면서 우리사회도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삶부터 다시 바라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럼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일단 다른 이의 글을 읽어보자. 

(출처) 유영만의 지식임신클리닉


아름다움’의 네 가지 의미


첫째, ‘아름다움’은 ‘앓음다움’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이란 상처가 피워낸 꽃이라고 합니다. 천영희 시인의 말입니다. 상처를 알고 슬픔을 삭인 사람만이 아름다움을 꽃피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움은 앓고 난 뒤의 ‘사람다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앓는 동안 아픔의 상처가 흔적이 되고 그 흔적은 시간과 더불어 아름다운 추억이 됩니다. 한 해 동안 우리 모두는 많이 아팠습니다. 그 아픔의 넓이와 깊이, 종류와 성격은 모두 다르지만 그 아픔이 우리 모두의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입니다. 아파 본 사람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압니다. 아파 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아픔이 주는 고통을 감싸 안아줄 수 있습니다. 진주조개의 영롱함과 아름다움은 진주조개 속살에 생긴 상처를 메워가면서 탄생된다고 합니다. 진주의 아름다움은 진주조개가 견뎌낸 자신의 상처 덕분입니다. 상처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라 상처 덕분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상처가 스승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말입니다. 상처로부터 배우는 사람, 아픔으로부터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아름다움의 어원적 의미는 포옹하다를 의미하는 ‘안다’에 나왔습니다. ‘안다’의 접미사 ‘음’이 붙어서 ‘안음’이라는 말이 생겼고, 이것이 다시 운율적 매끄러움을 위해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탄생했다는 주장입니다. 안을 수 있을 정도의 분수를 아는 마음이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분수를 저버리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아름답지 못하고 추해 보입니다. 내가 안을 수 있을 정도의 분수를 알아야 ‘아름다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따뜻한 가슴을 갖고 있습니다. 한 겨울의 추위가 아무리 추워도 따뜻한 가슴의 온기를 굴복시킬 수 없습니다. 내 품의 따뜻한 온기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관계,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안아 줄 수 있는 관계가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안음의 대상은 사람만이 아닙니다. 자연 삼라만상 모든 것이 내 뜨거운 가슴의 언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슴으로 느끼는 감성적 느낌이 머리로 분석하는 논리적 앎을 이깁니다. 가슴은 따뜻하지만 머리는 차갑습니다. 머리로 계산하기 이전에 가슴으로 안아야 됩니다. 


 세 번째 ‘아름답다’의 의미는 ‘알밤답다’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밤은 밤까시로 뒤덮여 있습니다. 접근 자체를 거부하는 밤송이 속에 먹음직스러운 알밤이 숨어 있습니다. 알밤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밤송이를 까야 됩니다. 험상궂은 밤송이 안에 너무도 아름다운 밤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밤톨을 그대로 먹을 수 없습니다. 밤톨이 매끄럽지만 딱딱한 껍질로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밤톨을 덮고 있는 껍질을 까면 이제 ‘보늬’라는 또 다른 껍질로 싸여 있습니다. 보늬는 밤톨 껍질보다 훨씬 보드랍지만 그냥 먹기에는 텁텁한 맛을 내기에 힘들지만 벗겨내야 합니다. 보늬는 밤톨에 단단히 달라붙어서 생각만큼 쉽게 벗겨지지 않습니다. 착 달라붙어서 밤톨을 감싸고 있는 보늬를 정성스럽게 벗겨내야 비로소 하얀 속살을 지닌 알밤이 정체를 드러낸다. 저마다 깊은 뜻을 지닌 세 겹의 껍질을 각각 다른 방법으로 벗겨내야 그토록 간절히 보고 싶었던 알밤이 모습을 드러낸다.

“겉모습으로 보고는 험상궂어서 쉽게 다가갈 마음도 먹기 어려운 밤송이를 한사코 벗겨내고, 한결 나아졌지만 그래도 매끄럽고 딱딱한 밤톨의 껍질도 애써 까내고, 한결 더 부드러워졌지만 텁텁하여 입에 대기 어려운 보늬까지 벗겨내고야 만날 수 있는 알밤. 세 겹의 만만치 않은 껍질을 벗기고 들어온 이에게는 하얗고 깨끗하고 단단한 속살과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알밤. 그런 알밤은 온통 보얀 살결로만 이루어져서 어디를 뒤져 보아도 흠도 티도 없이 깨끗하다. 겉으로 드러내어 떠벌리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은 좀처럼 닿아볼 수 없도록 겹겹이 깊숙하게 감추어진 알밤. 이런 알밤을 우리 겨레는 아름다움의 참모습으로 알고, 이런 알밤다우면 그것이 곧 아름다운 것이라 여겼다”(김수업, 2009, 우리말은 서럽다, p.297).

 알밤의 아름다움은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밖에 있지 않고 안에 있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은 시간과 더불어 향기를 뿜어냅니다. 자기만의 색깔과 향기는 각고의 노력 끝에 생기는 알밤과 같습니다. 알밤의 아름다움은 밤의 알맹이에서 비롯됩니다. 껍질과 껍데기로 뒤덮인 허식과 치장을 걷어내고 드러나는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핵심은 단순하지만 언제나 의미심장한 아름다움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밤송이-밤톨 껍질-보늬를 벗겨내야 비로소 드러나는 알밤의 아름다움에서 우리는 자기 정체성의 본질을 배워야 됩니다. 자기 정체성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언제나 새롭게 형성되어 나갑니다.


네 번째 ‘아름답다’의 의미는 ‘알다’(知)라는 동사 어간에 ‘음’ 접미사가 붙어서 생겼다고 합니다. ‘알음’(知)에 ‘답다’ 접미사가 붙어서 생겼다는 견해입니다. 이 견해는 ‘아름답다’의 어원에서 보면 아는(知)것이 아름다움의 본질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아름다운’ 사람은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아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아름다움’의 반대말은 ‘추함’이 아니라 ‘모름다움’이라고 합니다. 신영복 교수님의 말씀입니다.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고,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추한 사람입니다. 무엇인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면 나는 사물과 개념의 본질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근원적인 탐구의욕을 갖고 있는가? 아름다움은 지식은 숙지성(熟知性)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그 지식이 얼마나 숙성되었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지식 여부가 결정됩니다. 나의 지식은 내가 숙성시켜야 내가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숙성의 아름다움 속에서 성숙한 원숙미가 드러납니다. 나는 도처에 산재한 정보를 내 지식으로 숙성시켜 내면화, 체화, 육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제대로 알아야 안아 줄 수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사람 안아주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상대를 제대로 모르면 안아줄 수 없습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안아주기 위해서 우리는 상대방의 아픔을 알아야 합니다. 아픔은 사연을 들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사연과 배경이 깃들어있는 아픔을 깊이 보듬어줄 수 있어야 비로소 상대를 안아줄 수 있습니다.


 "앓음다움, 안음, 알밤답다, 알다" 다 맞는것 같다. 사람을 먼저 생각해 보자. 

  첫번째 상처가 피원낸 꽃이란 말은 사람도 상처가 있는 사람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 이유는 없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들은 모든가 어려움을 극복하며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이 된다.  



  두번째 안을 수 있을 정도의 분수를 아는 마음이다. 아이가 지나가다가 넘어지면 달려가서 도와주고, 노인이 무거운 것을 들고가면 들어드리고, 특히 과일을 떨어트리면 모두가 달려가 그 것들을 주워주는 마음 아닐까? 그런 모습은 이유없는 행동이고, 그 모습은 우리 모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세번째 진정한 아름다움은 밖에 있지 않고 안에 있다. 우리는 언제나 아름다움을 지키려고 하기때문이 아닐까? 매일보는 우리동네 길보다 외국의 사진속 가로수 길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등산을 하다가 인적이 없는 곳을 만나면 문득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그 곳은 모두가 틀리게 느낀다. 각자의 마음속에서 본인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움이 더 아름답다.


    

  네번째는 아는(知)것이 아름다움의 본질이라고 한다. 가족사진을 보면 아름답다고 느낀다. 매일보면서도 익숙함일 수도 있다. 외국에서 만나는 한국인을 보면 반갑고 아름답다고 느낀다. 특히 지구를 아름답게 느끼는 이유도 그 속에 본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진처럼 낯선 외국인이지만 가족사진으로 보면 아름답다. 가족이라는 앎의 공유때문인 것 같다. 



  위의 네가지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에 대한 표현이 서툴지만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특히 지구를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많다고 한다는 것을 적용해 보자. 지구안에는      상처속에도 아름다운 내가 있고, 아는 사람이 있고, 이유는 모르지만 아름답다고 느낀다.      

  

  아름다움에 대해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모두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틀려도 비슷한 것을 아름답다고 느낀다. 그렇다. 아름다움에는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의 대상은 눈물도 있고, 감동도 있고, 보호하고 싶은 대상이 되기도 하고, 그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들간에는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 


  


<아름다운 일주일>    



  절대적 아름다움은 없다. 하지만 우리주변의 아름다움을 매일 벗하면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안을 수 있는 자기분수에 맞는 욕망을 꿈꾸는 것이 아름다움이라고 했지만 아름다움을 당연하게 느끼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본다. (시간=달력=천문학) 그래서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를 상징하는 순환하는 일주일의 의미를 아름다움에 맞추어 정리해보았다.


0.지구일[사람] :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살고 있는 곳. 일주일에 지구를 추가해야 사람이 존중된다. 다른 표현으로는 '나'인것이다. 가상의 요일로서 지구일을 추가하면 아름다운 일주일이 된다.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1.월요일[느림, 달] 'day of moon'(달의 날)

 속도를 버리고 걷기를 통한 자신을 찾아가는 요일 
2.화요일[전쟁, 불] 전쟁의 신 'Tyr' '마르스(Mars, 화성)' 
커다란 집의 주인이란 의미로 꿈을 찾아가는 요일 
3.수요일[상업, 물] 상업의 신 'Wodin' 머큐리(Mercury, 수성)
 하는 일의 사회적 가치를 찾아가는 요일 
4.목요일[벼락, 나무] 벼락의 신 'Thor'쥬피터(Jupiter, 목성)
 음악(소리)을 통한 창조적 마음을 찾아가는 요일
5.금요일[사랑, 쇠] 사랑의 신 'Friya' 비너스(Venus, 금성)
 쇠를 녹이는 사랑으로 타자를 찾아가는 요일
6.토요일[농업, 흙] 농업의 신 'Saturnus' 새턴(Saturn, 토성)

함께 땅을 만지면 축제를 하는 요일

7.일요일[휴식, 해] 'day of sun' (해의 날)

자연을 통한 치유를 하는 요일













Posted by 구라다

[상식밖의 경제학]의 저자인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가 고전적인 착시현상과 직관에 반하는(때로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의사결정을 할 때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얼마나 비이성적인지를 보여줍니다.

http://tedxseoul.com/wp/talks_content/542


댄 애리얼리는 듀크 대학의 행동 경제학 교수로 인간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연구합니다. 댄 애리얼리는 2009 서울디지털 포럼에서도 강연을 했었는데요. 흥미로운 그의 TED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제목처럼 간단한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2대 2 미팅에 갈때 어떤 친구와 가는것이 도움이 될까요?

1. 좀 잘 생긴 친구와 함께 가서 더불어 나아보이는 효과를 누린다

2. 나보다 좀 못생긴 친구와 함께 가서 내가 상대적으로 나아보이도록 하여 상대로부터 호감을 사도록 한다.

어떤 친구랑 같이 가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댄 애리얼리도 같은 질문에 대해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Tom_Jerry.JPG

한데, 실험이 좀 독특합니다.


내가 Tom이라고 하고 Jerry라는 친구를 미팅에 데려간다고 하면,

Tom과 Jerry를 비교하면 되는데,

Tom과 Jerry뿐 아니라 가운데에 다른 얼굴도 넣어 비교를 합니다.


다른 얼굴이 누구냐에 따라 Form A와 Form B로 구분이되는데요.

Form A는 Tom과 Jerry에 Jerry를 왜곡하여 Jerry’을 가운데 넣었습니다.

그리고 Form B에서는 Tom과 Jerry에 Tom을 약간의 왜곡하여 Tom’를 만들었습니다.


괜한 선택사항을 넣고 비교한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 의미없어 보이는 선택 사항때문에 아래와 같은 결과가 발생합니다.

비교.jpg


Form A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사람은 Jerry이고,

Form B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사람은 Tom입니다.


즉, 각 실험에서 왜곡된 사진을 넣는 불필요한 선택사항을 넣었는데, 결과는 그 왜곡 된 사진의 주인공이 선택을 더 많이 받게 되엇습니다.


왜일까요?

한가지 실험을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설문2.jpg


위에 그림처럼 어떤 경제지를 구독하는 설문인데요…

다시 설명하자면 ..


1. 온라인 구독 $95

2. 인쇄물 구독 $125

3. 온라인 구독과 프린트 가능 $125


위와 같은 선택 사항중에 고른다면 어떤 것을 고르게 될까요?

댄 애리얼리는 2번의 선택 사항에 대해 불필요해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경제지 운영팀에 문의도 해보았는데요.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는 이 설문을 MIT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었는데요.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고 합니다.

설문1.jpg

설문_1.JPG

3번째를 선택한 사람이 더 많네요.


흥미롭게 생각한 댄 애리얼리는 처음에 필요없다고 생각한 2번 항목을 제외하고 다시 실험을 합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차이가 생겼습니다.

설문.jpg

1번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다시 한번 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온라인 구독 $95

2. 인쇄물 구독 $125

3. 온라인 구독과 프린트 가능 $125


전혀 필요 없을 것 같은 2번 항목이 있고, 없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다니…

참 신기합니다.


처음에 보여드렸던 Tom과 Jerry의 결과도 변형된 Tom’과 변형된 Jerry’이 없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요?

우리는 Tom과 Jerry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선택하겠죠?!

변형되거나 의미 없다고 생각한 항목이 선택 사항으로 주어졌을때,

우리는 객관적인 판단 보다 주어진 것에 대해 비교하고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선택한 것들 중에 어떤 왜곡된 항목이 추가되어 있어

나의 결정이 바뀌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모든 상황에 올바르게 판단했을까?

그 주어진 상황이란 조작되거나 유도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드니 살짝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어쨌거나, 어떠한 결정이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그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놀랍습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장기기증.jpg


장기 기증에 대해 유럽 국가별 지원자 수에 대한 비율을 보여주는 그래프인데요…

특정 국가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장기기증을 한다고 되어 있고,

또 다른 국가에서는 그 비율이 매우 적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국가의 문화적 특징 때문이나 장기 기부에 대한 선전 여부에 따라 그들의 행동이 달라져서 그런 것일까요?


댄 애리얼리는 설문 조사 항목 때문이라고 합니다.

장기기증 표.jpg


장기기증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첫번째 항목처럼 질문을 합니다.


1. 장기 기증을 원하시면 선택하세요 -> 사람들은 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2. 장기 기증을 원치 않으시면 선택하세요 -> 사람들은 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질문의 내용과 상관없이 설문 내용에 체크를 하지 않는 사람들….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행동하는 방향으로 질문을 수정한다면, 원하는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저도 잘 쓰는 방법이고, 여러분도 아시리라 생각이 드는데요…

메일을 보내놓고, “회신하지 않으시면 참석하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라고 메일을 쓰면…

답변이 오고,

“참석 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답메일 부탁드립니다.”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무응답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참석율을 높여야 하는 모임 공지 메일에는 “회신하지 않으시면 참석하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라고 씁니다.


장기 기증에 대한 그래프를 보고 대부분의 사람의 행동이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설문을 하거나, 저처럼 메일을 보내는 사람의 경우는 장기기증을 수를 늘리거나 참석율을 높이기 위해

위의 방법(사람들이 행동하는 방향을 파악하여…)을 쓰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이런 질문을 받는 사람이라면… 참 주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잠깐의 게으름때문이나 주어진 상황에 대한 판단때문에 원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댄 애리얼리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결정은 어쩜 누구가에 의해 결정당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같스니다.

처음 질문처럼, 나와 같이 미팅에 갈 친구는 좀 못생긴 친구겠죠?

그리고 만약 누가 나와 같이 미팅을 나가자고 한다면, 그 친구가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나를 데려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잘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구라다
◈ 2011년 목표 : 희망한다. 희망한다. 나는 희망한다.
☞나를 위한 희망 : 일주일에 책한권 읽기, 한달에 한번 걷는 여행하기, 블로그 포스팀 104개 ☞가족을 위한 희망 : 월·화·목은 10시까지 귀가, 일주일에 두번 빨래하기, 일주일에 한편 드라마 같이보기  ☞이웃을 위한 희망 : 수요일 8시 도시농업 모임 꼭 가기, 에코드라이브와  얼굴있는 소비 꼭 활성화 하기, 한달에 한번 얼굴있는 밥상모임 진행하기 

지구를 지키는 것일까? 아니면 지구를 파괴하는 것일까?


◈ 구라다에서 참빛으로 아이디를 바꾸다
구라다 : 말이 앞서는 사회에서 살아오면서 말이 앞서는 경우가 너무 잦았다. 그래서 자학적인의미로... 
참빛 : 구라다라는 의미가 너무 안좋다고 주변에서 하도 뭐라고 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지어준 아이디.                    세상을 밝게 비추는 참빛이 되라는 뜻이라네요. 참빛처럼 살아가겠습니다.  






Posted by 구라다
View of an aging man checking a compass

혼란스럽고 길을 잃었을 때는 나침반을 본다. 나침반은 책이 아닐까?

당신에게 보내는 두번째 이야기

지난 토요일에는 아이들과 교보문고를 갔습니다. 봄방학이라고 널부러진 아이들이 안타깝기도하고, 티스토리를 쓰기 시작하니까 나름 방향을 잡아 모고 싶었습니다. 1711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광화문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로 복잡했습니다. 당신도 기억하지요? 뽁기를 팔고있는 할머니를 지나 교보문고에 도착했습니다.

                       <출처 : 청이산악회 http://cafe.daum.net/chungyee2580/NsD6/45 >

아점을 먹은 아이들은 뽁기에서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큰아이가 "이거는 나오면서 먹자. 책볼때 묻어서 안좋아 "라고 하면서 작은놈의 손을 끌고 회전문을 향해가는것을 보고 '모르는 사이에 참 많이 컷구나' 했습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1가 1 교보생명빌딩 지하1층
설명 각종 첨단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단순한 서점이 아닌 도심속 종합문화공간
상세보기


당신은 반대하지만 저는 교보문고가 좋습니다. 알라딘의 포인트보다 조금 비싸도 부딪침이 좋습니다. 사람들을 느낄 수있어서 좋습니다. 많은 사람이 몰려있는 것보다는 많은 책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습니다. 인문학서점들의 사라짐(?)은 단순히 대규모 서점의 횡포보다는 다른 변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개인화, 전문화를 추구하지만 보편적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베스트 셀러 코너를 갔습니다.
아이들에게 너희들 보고 싶은 책을 보라고 하니까 오랜(?)만의 아빠와의 나들이라 보니까 아이들이 신기한가 봅니다. 아빠옆에 잇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서둘러야 겠다는 생각에 베스트셀러를 쭉 흝어 보는데 [혼창통]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혼 창 통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이지훈 (쌤앤파커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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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을 보니까 더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소통에 대하여 계속 고민하고 있던터라 통이 관심이 가는 것도 그렇고, 혼창통이라는 세글자로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읽어야 할 흐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정보의 과다 생산을 통한 혼란스러움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조금씩 세상을 보는 창(프레임)또한 흔들린다고 생악을 했었는데 말입니다. 어떤 창으로 세상을 보고 소통할지 궁금합니다. 그것은 사람들마다 틀리겠지만 무엇인가 보편적 질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혼이라는 정신, 즉 사람(개인)으로 출발하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이책을 집어들고 가슴설레이며 IT관련서적 쪽으로 갔습니다.

스티브잡스에 대한 책들로 넘쳐납니다. 아이폰 쇼크후의 한국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아직 아이폰을 사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일가요? 아니면 아직 변화를 직시 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 여서 일까요?

스티브잡스는 대단한 사람이고 세상을 혁신하는 것은 맞고 그의 말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한국사회, 아니 현재의 저에게는 한국적 현실에 맞는 준비와 방향이 필요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계속 있어왔으니까요. 그가 말하는 것보다 그로 인해 만들어진 현재 한국사람들의 보편적 흐름을 더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바로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네요. 어제 다음 요즘을 통해 티스토리를 시작했다고 했잖아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도저히 접근조차 힘들었는데, 요즈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지금 요즈머들이 교보문고에서 책을 고르고 있지는 않을까 궁금합니다.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라는 책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만든 책이라네요. 트위터의 열기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알고 싶은 제게는 가장 소중한 책일 것 같습니다. 집단지성이 만드는 책이라? 가슴이 뛰네요.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송인혁 (아이앤유, 2010년)
상세보기

저녁에 요즘에 들어 가서 물어 보았습니다. 허걱 이렇게 많은 반응글은 처음이라 기뻤습니다.



아직은 낯설지만 이렇게 반응 글을 접하니 너무 좋네요. 그리고 교보문고에 있던 분은 없던것 같네요.


이제 제가 볼일은 거의 끝났고 아이들에게 아동코너로 가자고 하고 너희들이 보고싶은 책을 고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은아이는 책을 잘 못고릅니다. '어찌할가요? 무슨책이 이아이에게 좋을 지도 생가해 본적이 없는데?' 그래서 이렇게 애기 했습니다.
"아빠가 어렸을때는 전과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다. 너희들도 전과를 한번 사볼래?"
그랬더니 큰애가 얼른 가서 전과를 고르는 거에요. 보고 싶은 책은 들고. 작은아이는 전과도 시쿤등하네요. 새학기를 시작하면 2학년인 작애는 전과가 그닥 필요 없을 것 같기는 했지만, 설득을 했습니다. "이 안에는 너가 궁금해 하던것들이 많이 들어 있단다. 교과서 보다는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아. 그리고 브로마이드도 있단다" 그랬더니 아이가 "그럼 한번 볼까"하는 겁니다. 휴~

우등생 전과 3-1 세트(전6권)(2010)
카테고리 초등학습
지은이 우등생전과 편집부 (천재교육, 2010년)
상세보기

결국 2학년, 4학년 전과를 샀습니다. 무엇보다 서점을 와서 자신이 고른 것을 사서 집으로 가져가고, 그리고 그것을 꼼꼼히 보면서 다음에는 좀더 준비된 서점방문을 위하여 두아이에게 원하는(?)것을 고르게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낑낑거리며(전과는 무겁다) 셋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참 재미있는 서점 나들이엿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이제 두번째 이야기를 마침니다. 오늘 고른 책을 읽고 책이야기도 해드리겠습니다. 전철을 타고 다니는 시간만 이용해도 이번주에는 두권다 읽을 것 같군요. 기대가 됩니다. 두권의 책이 가져다 줄 새로운 이야기가 제 가슴을 들뜨게 합니다.







Posted by 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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