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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6 [시라노 연예조작단 감상평]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되었네" -아그네스발차-


정말 좋은 영화를 보았다. 슬프지도 않고, 박진감 넘치지도 않고, 그냥 따듯한 영화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있구나"라는 감동으로 밤을 지새운다. 

[시라노 연예조작단]을 보았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마주친 영화다. 91년부터 연애를 한고, 99년 결혼을 한 아내를 여러번 떠올리며 보았다. 사랑이 식은것인가? 아! 사랑이 무엇이었던가?를 다시 고민하게 하는 영화다. 또 다시 그때의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고백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이거는 제말입니다. 그러니까 날것 그대로의 제 마음입니다. 꾸밀것 하나도 없이 제 마음은 이 한마디 뿐입니다." 어설프고 촌스럽고 닭살 돋는 말을 벹어내는 그 심정.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그리고 키스를 하려는 순간 어색한 웃음... 그것도요.




추억

영화의 백미는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되었네"가 나오는 부분이다.


노래 한곡으로 사랑의 추억을 영화 한 가운데로 가져오는 감독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너무좋은 노래다. 그런데 영화를 계속보다가 이 부분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 또는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볼 최고의 명장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첫만남
첫키스
들 보다 더욱 가슴떨려오는 사랑. 그 추억의 순간을 다시 살아나는 무엇...
또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환각...
노래 한곡의 위대함. 사랑의 위대함...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도와주는 사람과
사랑했던 사람을 느끼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랑한다라고 밖에 할말이 없는 사람의 사랑이야기

사랑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노래제목처럼 둘의 사랑은 안타까운 행복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되었네" 가 되었네요.




Posted by 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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