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부동산] 아이디어를 서울시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대회에 내고,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맨처음은 용산생협 조합원들이 이사를 가면서 탈토를 하는 것을 보면서 고민이 되었고
조합원 집에 배달을 하면서 활동이 활발한 조합원들이의 특성이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 말고는 
오래살고 있으면서 손때묻는 가구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시면서
마을살이를 하고 있는 분들이라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찾았다.

'주거안정' 이것이 필요하구나.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되려면 정주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세입자를 많이 만나자 

아무것도 모르면서 일단 생협 사무국장직을  비상근으로 하겠다고 하고, 부동산을 하시는 조합원에게 부탁을 하여 부동산일을 도우는 것을 시작했다. 이사장님과 상무이사님에게 1년은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암담했다.

하지만 세입자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하면서 조금씩 희망이 보였다. 아마도 '이 마을에는 이런 사람들이 이런 좋은 일을 하고 있어요.' '용산생협조합원중에는 20년동안 세를 한번도 올리지 않은 분들이 많아요.' 이 두마디가 많은 세입자들에게는 믿지 못하겠다고 하며서도 믿고싶은 이야기 였을 것 같다.

그러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소행주를 알게되고
우주프로젝트를 알게 되고
골목바람을 알게되고
손낙구님을 알게되고
기노채님을 알게되었다. 

사실 행방촌 빈집을 3년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안을 꿈꾸는 일부청년들의 호기라고 생각했었다.
점점 많은 분들을 앞으로도 알아 가겠지요. 행복하다.

1인가구를 위한 세어하우스    
 
아직은 잘모르지만 공부를 하면서 재미있는 것이 세어하우스였습니다.
베이비부머는 자녀들의 출가로 다시 작은 평수의 집을 얻거나 귀농귀촌을 하려고 하는데
30~40대는 적은 평수를 선호하니 상대적으로 큰평수 아파트들이 골치아프거든요.
그 큰평수 아파트와 집들을 리모델링해서 세어하우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남영역 근처에 있는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분들이 찾아와 하소연을 할 때는
몰랐는데...

아래의 링크 클릭  


일본서 뜨는 新 주거형태, 쉐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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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이 부러진 날  (0) 2017.10.18
Posted by 구라다

사회적 경제의 토대는 무엇일까?

1. 개인의 솜씨, 또는 장점의 개발
스팩이나 타이틀이 아닌 즐거워하는 일을 찾는 것
그리고 즐거우려고 지출하는 여가 비용을 줄이는 지혜
더불어 행복을 느끼는 감수성을 바탕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기술
(질적 만족도는 결국 스스로의 선택)
2. 함께 그 일을 할 공간과 사람
꾸밈없이 저비용으로 서로를 배려한 공간
최소한 공간을 유지하는 비용을 해결하는 아이디어
공동의 목적을 합의하고 함께 할 신뢰
(다리역할을 하는 소통의 주체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
3.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개인의 열정이 공존하는 함께 합의한 사업모델
기존의 방식이 아닌새로운 방법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 필요
아이디어를 지역의 필요로 만들어 내는 과정 필요
(공공성 또는 사회적이라는 의미는 결국 외부에서 판단한다)

순서와는 상관없이 위의 세가지가 사회적 경제의 토대라고 생각된다.
지금 저는 세번째의 아이디어만 있었고
첫번째의 장점 개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부동산을 해오신 사장님 두분과 저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안하고
함께 부동산 업무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 특히 세입자분들과 친해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을 새로운 둥지라 생각하고 이사오시는 분들과 친해지고 있다.
벽화를 그리는 친구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첫 직장을 취직한 지방대생
다른 곳에서 목수를 하는데 효창동으로 이사오려는 친구
청년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카페를 준비하는 친구
싸이클가게를 차리고 이곳에서 결혼도 하려는 친구
이런 청년세입자들을 만나고 신뢰를 만들고 이웃이 되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간의 다리가 되어주는 일도 당연히 하고 있어요.

마을을 찾아오는 이런 청년들과 느슷한 관계의 합의점을 찾는 일
신뢰를 만들어서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이웃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것이 착한 부동산이예요. 
아무 준비도 없이 떠난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 여행에서 굉장히 우연하게 만나는 그들
떠나기 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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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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